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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 희년 기념 개정판 간행

신국판 | 무선철 | 392쪽 | 2020년 | 2만원 | 구매 문의 02-756-1691 (내선 2번)



한국교회사연구소는 올해 김대건(金大建, 1821~1846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禧年)을 맞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 개정판(392쪽, 2만원)을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1842년부터 1846년까지 성인이 작성하신 21통의 서한 중 유실된 2통 외에 19통의 서한과 ‘조선 순교사와 순교자들에 관한 보고서’를 모아 판독·번역한 자료집입니다. 대부분은 라틴어로 쓰여졌고, 그중 9번째 서한은 한문, ‘마지막 회유문’은 한글로 작성하셨습니다. 9번째 서한과 20번째 서한은 프랑스어 역본만 전해집니다.



본 연구소는 1996년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을 맞아 3권의 전기 자료집을 편찬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지만 조기에 절판되어 널리 보급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김대건 성인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 선정을 기념하면서 제1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을 필두로, 제2집 『성 김대건 신부의 활동과 업적』과 제3집 『성 김대건 신부의 체포와 순교』을 차례대로 개정·간행하고자 합니다.



제1집 개정판에서는 선대 연구자들의 작업을 존중하면서 라틴어 판독 오기 및 이에 따른 한자어와 지명의 오기를 바로 잡고 해제와 주석을 보완하는 등 새롭게 축적된 연구 성과를 최대한 반영하였습니다(1996년 초판은 故 최석우 몬시뇰의 책임 감수 하에, 故 최승룡 신부님과 정진석 추기경님이 라틴어 판독 및 번역을, 故 배세영 신부님과 최석우 몬시뇰이 프랑스어 역본의 판독 및 번역을 맡으셨습니다).



무엇보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은 한국의 첫 사제이며 성직자들의 수호성인이신 김대건 신부님의 생애와 활동, 신심과 업적을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자료입니다. 서한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들, 마카오를 떠나 조선에 무사히 도착할 때까지 입국 경로 개척사, 귀국 후 체포되고 순교하기까지의 과정, 당시 조선 교회가 처한 정치적 상황 등에 관한 기록은 한국 천주교회사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울러 어떠한 역경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평등과 박애, 이웃 사랑을 실천하신 김대건 신부님의 편지에 어린 열절한 신심은, 코로나19로 고통 중에 있는 많은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굳건히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모범이 될 것입니다.



개정판에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가톨릭신문』과 『가톨릭평화신문』을 비롯하여 『경향신문』,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 여러 매체에서 이 소식을 다루었으며, CPBC 가톨릭평화방송 TV와 라디오에서 인터뷰 보도하였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물론 일반사회에서도 김대건 성인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조한건 신부님은 “김대건 신부님 현양 사업 중에서 성인이 직접 쓰신 서한집만큼 귀중한 책이 없다.”며, “김대건 신부님을 현양하는 희년 기간에 모든 신자가 꼭 한번은 이 서한집을 읽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습니다.